추석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이 민생지원금 지급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함평·의령은 1인당 50만원, 통영은 35만원, 부안·고창·완주·고흥·영동은 30만원 등 지역마다 금액과 신청 방법이 다릅니다. 저도 올해 초 고유가피해지원금을 신청하려다 조건에 걸려 못 받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꼭 챙겨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했습니다.지역별 금액,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솔직히 이번 지원금 규모를 처음 봤을 때 예상 밖이었습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추경예산(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까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추경예산이란 본예산이 확정된 이후 불가피한 사정이 생겼을 때 국회나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쳐 기존 예산을 수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이번 지원금을 위해 각 ..
솔직히 저는 유가가 오르면 증시가 무조건 빠진다고 믿었습니다. 그게 50년 동안 맞아온 공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어선 지금,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이 이상한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국 경제의 뼈대가 어떻게 뒤집혔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논리가 한국 시장에는 왜 그대로 통하지 않는지도요.에너지 강도가 뒤집히면 유가 공식도 바뀐다월가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한 전략가 에드 야데니(Ed Yardeni)가 4월 23일 야데니 리서치 노트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보아하니 미국 증시는 당분간 100달러 유가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모양이다." 단순한 낙관론처럼 들릴 수 있는데, 이 사람이 근거로 든 숫자들을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야데니가 첫 번째로 꺼낸 개..
솔직히 저는 꽤 오래전까지 은행이 그냥 돈을 보관해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맡긴 돈을 금고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돌려주는 곳.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은행은 우리가 맡긴 돈으로 또 다른 돈을 만들어냅니다. 그 구조를 처음 제대로 이해했을 때, 솔직히 꽤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신용창조, 은행은 어떻게 돈을 불리는가여러분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돈이 금고 안에 고이 보관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다릅니다.은행은 고객이 예금한 돈 전부를 보관하지 않습니다. 일정 비율만 남겨두고 나머지를 다른 고객에게 대출해 줍니다. 이때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비율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 반드시 수중에 쥐고..
세금 한 푼이라도 덜 내려고 ISA 계좌 만든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갑자기 규정이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반갑지 않았습니다. ISA 개편안에는 혜택이 커진 부분도 있지만, 조용히 줄어든 부분도 있습니다.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억울해지기 전에 바뀐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납입한도 이월, 이제 안 됩니다혹시 ISA 계좌에서 이런 계산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올해 500만 원밖에 못 넣었으니까, 내년에 3,500만 원 몰아넣으면 되겠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그게 막혔습니다.기존 ISA 계좌의 연간 납입 한도는 2,000만 원이었고, 그 해에 채우지 못한 금액은 다음 연도로 이월(繰越)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월이란 쓰지 못한 납입 한도를 다음 해로 넘겨 추..
2030년이면 AI의 지능이 전 인류의 지능을 합산한 수준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설마"라는 반응이 먼저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문직 재취업을 위해 다시 대학에 입학하고, 그 길을 직접 걸어보고 나서야 "고용 안정"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허술한 토대 위에 서 있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경험이 저를 투자 공부로 이끌었고, 지금은 이 전망을 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싱귤러리티, 왜 지금 이 단어가 무서운가싱귤러리티(Singularity), 즉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개념이 갑자기 주류 담론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싱귤러리티란 인공지능이 인간 전체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어 스스로를 개선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임계점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미군 2명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휴전 협정 이후 이란의 직접 공격에 의한 첫 미군 전사자입니다. 솔직히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아, 결국 터졌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3개월 가까이 숨죽이고 있던 전쟁이 다시 불붙는 순간이었습니다.미군 사망과 전선 확대 — 무엇이 달라졌나이번 사태를 보면서 한 가지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미국은 정말 이란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을까?" 미군 중부 사령부(CENTCOM)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7월 17일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전사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도 4명 발생했습니다.여기서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이란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 9,400억 원. 구글도, 애플도 밑에 두는 분기 세계 1위 실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저도 하락장에 눈이 멀어 레버리지 ETF에 들어갔다가 지금 세게 물린 상태입니다. 눈물이 차오르는데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 같은 처지이신 분들이라면 이 글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빠진 이유실적 발표 직전 이틀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0% 넘게 뛰었습니다. 이미 그 상승분 안에 기대가 전부 녹아 있었던 겁니다. 막상 숫자가 나오자 시장은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셀 온(sell on the news), 즉 호재성 뉴스가 실제로 나오는 순간 차익을 실현하는 매도 패턴입니다. 여기서 셀 온이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월가 격언을..
퇴근하고 소파에 누워 유튜브 보는 그 시간, 사실 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플리토 앱을 실행한 첫날 출근길 20분 만에 200포인트가 쌓이는 걸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핸드폰 하나로 할 수 있는 부업, 이른바 앱테크(App-Tech)가 생각보다 현실적입니다.진짜 부업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뿐이었습니다월급만으로 빠듯하게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50만 원만 더 있어도 숨이 트일 텐데." 제가 딱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배달이나 대리운전처럼 체력을 써야 하는 N잡은 엄두가 안 나고, 주식이나 코인은 원금 날릴까 봐 겁이 나고.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게 바로 앱테크입니다.앱테크(App-Tech)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액이지만 꾸..
올해 2월 이후 제 증권 앱은 하루가 멀다 하고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내 뉴스에는 아무 이유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직접 찾아보니 이유는 단 하나, 미국-이란 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이 왜 시작됐고 왜 쉽게 끝나지 않는지, 그리고 그게 왜 제 주식 계좌를 흔드는지 — 그 연결고리를 파고들다 보니 트럼프라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호르무즈 해협, 트럼프가 정말 노리는 것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이 국제 정세를 모른다면 반쪽짜리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게 맞더군요.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아무 이유 없이 출렁이는 날이 잦았는데, 원인은 항상 중동이었습니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고, 그게 주가에 직격탄이 됩니다. 이게 실제로 제 계좌에서 일어나는 ..
솔직히 저는 테슬라 주가가 빠지는 걸 보면서 처음엔 그냥 시장 분위기 탓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연속으로 내려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이건 좀 다른 얘기일 수 있겠다 싶어 직접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단순한 실적 악화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깔아온 합병 시나리오의 한가운데에 제 주식이 놓여 있었습니다.1월부터 시작된 신호들 — 배경과 맥락이 이야기는 올해 1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네바다주에 '케이트 머저 서브(Merger Sub) 1번, 2번'이라는 회사 두 개가 조용히 등기됐습니다. 등기 임원에는 스페이스X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브렛 존슨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머저 서브란, 기업 합병을 진행할 때 법적 처리를 위해 만드는 합병 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