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1월 9만 원을 찍은 날, 차트에는 이미 경고 신호가 떠 있었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말해서 허탈했습니다. 캔들 하나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았다면 반토막 나는 걸 지켜보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고요. 캔들 차트는 하루 동안 매수세와 매도세가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를 그림 한 장으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그림을 읽는 법과, 실제로 어떤 장면에서 신호가 맞고 또 틀렸는지를 같이 짚어보겠습니다.캔들패턴이 드러내는 시장심리캔들 하나에는 시가·종가·고가·저가, 이렇게 네 가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시가란 해당 거래일 첫 번째 체결 가격, 종가는 마지막 체결 가격입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양봉(빨간색), 낮으면 음봉(파란색)으로 표시되는..
처음 주식 앱에서 차트 자세히 보기를 눌렀을 때, 솔직히 막대기에 끈 달린 게 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빨갛고 파란 막대들이 쭈욱 늘어선 걸 멍하니 보다가 창을 닫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완벽하진 않아도 "오늘 추세 보니까 내일 이쯤은 조심해야겠다"는 감이 생겼습니다. 차트를 읽는다는 게 결국 주식의 흐름을 읽는 것이고, 이 글에서는 그 흐름을 파악하는 핵심 개념들을 제가 공부하면서 정리한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추세 파악: 차트가 말해주는 세 가지 방향차트 분석의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 이 주식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즉 추세(Trend)를 읽는 것입니다. 여기서 추세란 주가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뜻합니다. 주가는 항상 상승, 하락, 횡보 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