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상대로 이겼다면 믿으시겠습니까? 2021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게임스탑 주가 폭등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저도 직접 봤는데, 주식을 잘 모르는 분이라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영화가 끝나고도 머릿속에 맴도는 질문이 하나 남았습니다. 과연 이건 정말 개미의 승리였을까요.실화가 된 영화: 게임스탑 사태란 무엇인가2021년 초,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주식 게시판 'WallStreetBets'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GameStop) 주식을 집중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게임스탑은 오프라인 게임 유통 사업의 부진으로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던 상태였고, 대형 헤지펀드들은 이 주식에 대규모 공매도(Shor..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식 공부를 하다 지칠 때 가볍게 틀었던 영화인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류준열·조우진 주연의 영화〈돈〉은 평범한 증권 브로커가 주가조작이라는 금융범죄의 늪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립니다. 재미있는 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류준열이 보여준 브로커의 현실, 예상과 달랐습니다주식 브로커라고 하면 흔히 정장을 입고 화면 앞에서 폼 나게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류준열이 연기하는 조일현의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고객의 지시대로 주문을 넣고 수수료를 받는 단순 반복 업무,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