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식 공부를 하다 지칠 때 가볍게 틀었던 영화인데,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류준열·조우진 주연의 영화〈돈〉은 평범한 증권 브로커가 주가조작이라는 금융범죄의 늪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립니다. 재미있는 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류준열이 보여준 브로커의 현실, 예상과 달랐습니다주식 브로커라고 하면 흔히 정장을 입고 화면 앞에서 폼 나게 일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류준열이 연기하는 조일현의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고객의 지시대로 주문을 넣고 수수료를 받는 단순 반복 업무, 상사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매일경제TV 본사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소속 직원들이 방송 전 특정 종목을 미리 사두고, 방송 후 주가가 오르면 팔아 챙긴 부당 이득이 10억 원을 넘는다는 혐의입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설마 경제 방송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건 꽤 오래전부터 예고된 사태였습니다.경제TV와 언론사를 덮친 작전주 스캔들이번 사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주식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봤다면 경제 방송에서 자주 다루는 특징주 기사가 얼마나 수상한지 느꼈을 겁니다.이번에 적발된 수법은 전형적인 선행매매입니다. 선행매매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나 보도를 내보내기 전에 미리 해당 종목을 매수해두고, 이후 주가가 오르면 ..